4. 백자 달항아리 : 2007년 12월 17일 국보 제310호로 지정되었다.
백자 달항아리는 보통 높이가 40cm이상 되는 대형으로, 둥글고 유백색의 형태가 둥근 달을 연상하게 되어 일명 '달항아리' 라고도 불린다. 조선 17세기 후기~18세기 전기의 약1세기 동안(특히 18세기 전기 50년간) 조선왕조 유일의 관요인 사옹원의 분원 백자제작소(경기도 광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당시 광주 지역에 산포해 있던 340여 개소의 가마 가운데 금사리가마에서 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높이가 43.8cm, 몸통지금 44cm크기로 유약과 태토의 용융상태가 우수하며 입 지름과 바닥 지름의 비가 이상적 이어서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보인다. 완전한 좌우대칭은 아니지만 약간 비틀어지고 변형된 상태가 전체의 조형에 장애가 되지 않고 오히려 변화를 주면서 생동감을 갖게 한다.
5. 전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사리호(傳 山淸石南巖寺祉 蠟石舍利壺) : 1986년 10월 15일 국보 제233호로 지정되었다.
경상남도 지리산 암벽 아래에 있는 암자터에서 불상이 없는 대좌의 가운데 받침돌 안에서 발견된 통일신라 때의 거무스름한 곱돌(납석)로 만들어진 항아리로 총 높이 14.5cm. 병 높이 12cm, 아가리 지름 9cm, 밑 지름8cm 이다. 이 항아리 표면에는 15행으로 돌아가며 비로 자나불의 조성 기록과 함께 영태2년<신라 혜공왕 2년(766)>이라는 기록이 남아있어, 신라 비로자나불 좌상의 제작 연대를 8세기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새겨진 글자는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나열되어 있어 판독이 애매한 곳도 있으나, 죽은자의 혼령을 위로하고 중생을 구제하길 바라는 글로 되어 있다.
전체적인 제작 기법이나 뚜껑 처리방식, 글자의 새김 등 미술사적 측면과 비로자나불의 제작연대, 석불의 법사리 봉관과 조성 등 불교사적 측면에서 귀중한 자료가 된다.
6. 금동보살입상(金銅菩薩立像) : 1979년 4월 30일 국보 제200호로 지정되었다.
부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불상은 정면을 향해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서 있는 금동보살상으로, 대좌와 광배는 없어졌지만 비교적 잘 보존된 작품이다. 육계가 높고 이마에 작은 구멍이 있어서 예전에 관을 쓰고 있었을 것이다. 풍만한 얼굴로 신체는 탄력적으로 묘사 되었으며 U자형 옷 주름, 양 팔 아래위로 팔찌를 하고 있고 오른손은 옆으로 올려 손바닥을 위로하고, 왼손은 아래로 내려 가운데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는데 손 모양으로 보아 정병(淨甁)을 들고 있었던 듯하다.
당당한 신체표현에 품위와 자비를 갖추고 있는 이 불상은 통일 신라 초기의 아름다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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