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대는 영도구 동삼동 산 29의 1에 위치한 1,793,026제곱미터 임야이다.
1972년 문화재 기념물 제28호로 지정했다.
동래부지(東萊府誌)에 의하면 ' 태종대는 동래부에서 남쪽으로 30리 되는 절영도(영도) 동쪽에 있다. 바닷물이 둘레를 돌고 하나의 돌다리가 있어 노니는 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다. 전해 오는 말로 신라 태조왕이 이곳에서 포장과녁을 두고 활을 쏜 곳이라 하여 그리 이름 했다 한다. 가뭄이 나면 이곳에서 비가 오기를 빌었다. ' 라는 기록이 전한다.
태종대는 영도 태종대 등대가 있는 그 등대에서 바위절벽을 따라 남쪽으로 50m쯤 돌면 바다 위에 나란히 선 넓고 반반한 대(臺)가 둘 있다. 그 대가 태종대다.
돌다리는 절벽에서 굴러내린 바위가 절벽 사이에 낀 것을 말하는데 오늘날에도 남쪽 대에 걸려 있다.
두 대 가운데 남쪽으로 향한 것을 신선암(神仙岩), 북쪽으로 향한 대를 태종암(太宗岩) 이라 했는데 오늘날에는 이 둘을 다 태종대라 한다.
태종대를 신선대라 부른 적이 있었는데 용당동에도 신선대가 있어서 혼란을 피하기 위해 태종대라는 이름이 굳혀진 것 같다 고 향토 사학자 최해군 선생님이 말씀 하셨다.
남쪽 대에는 외따로 서 있는 바위는 망부석(望夫石) 이라 한다. 왜구에게 잡혀간 지아비를 기다리다 돌이 되어 버렸다는 아낙네의 전설이 전한다.
가뭄에는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祈雨祭)를 지내기도 했다 한다. 조선조 셋째 임금 태종이 비가 오지 않아 비 오기를 기다리다가 5월 초 열흘에 돌아갔는데 그날에 오는 비를 태종우(太宗雨)라 하는데 신라 태종과 조선조 태종을 연관시켜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는 말도 전한다 한다.
6월에는 초 여름 장마를 알리는 3천 그루의 수국으로 수종사 수국축제가 열린다.
신선대는 부산 남구 용당동 산 170번지에 위치한 임야면적 4,121,707제곱미터의 부산시 지정문화재 이다.
1972년 6월 26일 문화재 기념물 29호로 지정 되었다.
이 신선대는 용당동 바닷가 기슭에 위치한 절벽과 산정(山頂) 모두를 말한다.
신선대 주변의 산세가 못을 둘러싼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 일대를 용당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서려 있는데, 신선대를 절단하여 도랑을 만들 때 사토에서 혈흔이 나왔다고 하기도 하고,
가야진이라는 사람이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도 한다.
신라 말의 최치원 선생이 신선이 되어 이곳에서 노닐었다 하는데 산봉우리에 있는 무제등 이라는 큰 바위에는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국이 있었다 한다.
옛날에는 이곳에 가까이 가면 신선들의 풍악 소리가 들렸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지금은 컨테이너 부두가 건설되어 울창했던 모습은 변했다. 그러나 신선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오륙도와 영도의 아치섬(朝島), 북항의 경관은 여전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