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은 우리나라 남부와 일본, 중국에 자생하는 상록교목(常綠喬木)이다.
지역에 따라 10월부터 한 송이씩 피기 시작해서 3월에 절정을 이룬다.
오래 가는것은 4월을 넘기기도 한다. 꽃과 잎은 주로 관상용으로 쓰이고, 꽃은 염료, 잎은
녹차 대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열매의 기름은 할머니가 비녀 머릿결 손질에 쓰시는걸 본 적이 있다.
동백은 부산시의 시화이자 시목이다.
동백꽃은 1970년 3월1일 시화(市花)로, 동백나무는 1970년 7월 1일 시목(市木)으로 지정
되었다.
동백꽃(camellia)은 베르디의 오페라 <la traviata>에서 유래했다.
원작은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La Dame aux camelias, camellia lady> 이다.
일본에서는 '춘희' 로 번역 되었다.
오페라 <춘희> 의 여주인공 이름이 '비올레타', 동백의 꽃말은 '부디 내 사랑을 받아주오' 다.
동백은 브랜드 '샤넬' 의 시그니처로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쟈포니즘' 이 유럽을 휩쓸던 19세기 일본의 목판화 '우끼요에' 는 동백나무에 새겨졌다.
목질이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서 쟁반이나 방망이로 만들어져 사용되기도 했다.
17세기 일본을 방문한 체코슬로바키아의 한 선교사가 동아시아에 있는 이 종들을 모아 유럽으로 전파했다.
선교사의 이름이 'Kamell' 이었고 그의 이름을 따서 영문표기로 'camellia' 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