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해안 입지 마을 2 영도구

영도구에는 개안마을, 석말추마을, 대풍포마을 등 7곳에 어촌이 발달했다. 남항동의 개안 마을은 해안을 매립하면서 갯벌을 메워 그 위에 형성된 마을이다. 갯바닥을 메워 만들어진 마을이라 하여 지명이 유래되었고 현재의 위치는 남항동 3가 <신한제분> 이 있던 곳이다.
50여년 전까지만 해도 10여호의 민가가 있었고, 40여년 전에 마을의 흔적이 없어졌다.
석말추 마을은 남항동의 해안에 입지하였으며, 지명은 해안에 분포한 이암離岩에서 비롯 되었다. 석말추 앞 바다는 어장으로 유명하였으며 석말치, 섬돌추, 성발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평동의 대풍포 마을은 매축되기 이전에 있었던 마을이다. 조선시대 해안지역의 만입부에는 바람을 기다리는 곳, 혹은 바람을 대피하는 곳이라는 의미의 '대풍待風'-- 이라는 접두어를 가진 지명이 많았다.
동삼동이 있었던 중리 마을은 상리, 중리, 하리 세 마을 중 가운데 있는 마을 이었으며 흑암리, 흑암 마을이라고도 불렀다. 중리에 수군의 절영도 첨사영이 1881년 부터 1895년까지 있었다. 따라서 중리는 절영도진 마을. 진 마을이라고 하였다. 지금도 이곳 앞바다에는 해녀들의 잠수작업이 성하여 생선 횟집이 많다.
봉래동에 있었던 나릿가 마을은 영도대교 동쪽에 있었던 마을이었다. 1890년 지금의 중구와 영도 사이에 나룻배가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곳 선창가를 중심으로 형성된 마을 이었다.1934년 영도대교가 건설되면서 마을이 쇠퇴 되었고, 지명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청학동에 소재 하였던 광암 마을은 지금의 청학2동 사무소 부근 일대였다. 이곳 부근의 바다는 어장이 발달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그 주변에 큰 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를 너섬바우, 넉섬바우, 넓섬바우, 넙섬바우라 하였고 이에 지명이 유래되었다. 영선동에 있었던 제2송도 마을은 지금의 영도여상에서 백연사 부근까지의 해안가에 있던 마을이다. 이곳에 소나무가 울창하여 경관이 뛰어나 마주 대하는 암남동의 송도와 대비하여 명명된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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